전남도 3년 일정 ‘사회운동사 연구’
“5·18 편중·서울 위주 탈피해 탐구”
“5·18 편중·서울 위주 탈피해 탐구”
‘때로는 불꽃처럼 폭발했고, 때로는 해일처럼 일어났던 호남인의 정신적 뿌리는 어디에 있을까?’
전남도는 12일 민주·정의·인권의 밑거름이 됐던 호남정신의 뿌리를 찾아 주민 통합과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으려는 작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오후 2시 전남도청 정약용실에서 ‘민주 장정 100년, 전남지역 사회운동사 연구’의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도는 2015년 1월까지 3년 일정으로 동학농민혁명부터 문민정부 출범까지 100년 동안의 전남지역 사회운동사를 정리할 계획이다. 도는 지역의 정체성과 독자성이 강조되는 시대가 열렸지만 역사 기술은 여전히 서울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뿌리찾기에 발벗고 나섰다.
이 작업에는 전남대 5·18연구소,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광주연구소,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등이 참여했다. 연구진용은 분야별 전문가인 홍영기 순천대 교수(한말 의병), 이기훈 목포대 교수(항일운동), 윤수종 전남대 교수(농민운동) 등으로 짜였다. 이들은 △동학농민혁명 △한말 의병항쟁 △학생독립운동 △농민소작쟁의 △민주화운동 △농민·노동·여성 운동 △인권·교육·예술 운동 등 분야를 정해 자료를 수집하고 증언을 채록해 19세기 말부터 21세기 초까지 지역의 통사를 집필할 예정이다.
책임연구원인 나간채 전남대 교수는 “호남은 한세기 동안 사회운동의 중심이었고 민주화의 동력이었다”며 “중앙 중심의 역사 기술, 과도한 5·18 편중에서 벗어나 호남정신을 관통하는 뿌리를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를 도서와 시디로 정리해 학교교육 자료와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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