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하위 70%에 최대 20만원
복지 확대해 예산 4조원 편성
복지 확대해 예산 4조원 편성
내년에 대전의 0~5살 영유아 가정은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과 상관없이 20만~10만원의 가정양육수당을 지급받는다. 하위 70% 소득자(월소득 480만원 이하)가 대상이어서 10명 가운데 7명은 가정양육수당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는 경제성장과 복지확대를 위한 사회적 자본 확충 등에 중점을 둔 4조579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당초 예산 3조4725억원보다 5854억원(16.9%) 늘어난 것이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분야가 1조10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대전의 복지예산이 1조원을 넘어서기는 처음이다. 지역경제 부문이 7401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공공행정 및 안전 5874억원, 보건·환경 3508억원, 문화관광 및 교육 4201억원, 수송 및 교통 2668억원 차례였다.
주요 투자사업은 △국악전용공연장 148억원 △순환형임대주택 건설 168억원 △청소년종합문화센터 114억원 △효 문화진흥원 92억원 △대전문화예술센터 73억원 △청각언어장애인복지관 60억원 등이다.
조욱형 시 기획관리실장은 “가정양육수당은 보건복지부의 보육료 체제 개편에 따라 올해 당초 예산 78억원에서 내년에는 364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원도심 공동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전하는 충남도청사를 활용한 시민대학 운영비로 30억원을 세우는 등 사회적 자본을 확충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 예산안은 상임위원회 등의 심사를 거쳐 다음달 14일 제205회 5차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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