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오두막
광주비엔날레재단, 건립방향 정해
“인권 바탕, 광주 정신 담으려 한다”
금남지하상가 분수대, 푸른길 공원
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등 8곳 선정
“인권 바탕, 광주 정신 담으려 한다”
금남지하상가 분수대, 푸른길 공원
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등 8곳 선정
*폴리 : 특별한 기능이 없는 소형건축물
광주시 동구 장동 로터리엔 이색 조형물이 눈에 띈다. ‘소통의 오두막’이라는 제목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광주 1차 폴리(Folly) 프로젝트의 하나로 만들어졌다. 폴리는 소형 건축물을 의미한다. 광주시는 지난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때 옛 도심권 재생과 도시디자인의 활성화를 위해 28억원을 들여 모두 11개의 폴리를 선보였다. 광주의 옛 읍성 터를 현대 건축 프로젝트로 이어 재생한 1차 폴리는 찬반 논란을 불렀다. 조용준 조선대 교수(건축학과)는 “폴리는 커뮤니티 장소를 만들어 인식을 공유해 소통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장소를 잘 선택하는 것이다. 폴리가 들어선 뒤 인문·예술적 숨결을 불어넣어 하나의 ‘문화’로 정착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에 두번째 폴리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어떤 형태의 조형물이 들어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최근 광주 폴리 참여작가 워크숍을 열고 ‘인권과 공공공간’이라는 주제로 2차 폴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총감독을 맡은 니콜라우스 히르슈(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테델슐레 건축대학장)는 “인권을 바탕으로 광주정신을 담기 위해 폴리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치 장소는 4·19 및 5·18민주화운동 등의 역사적 장소와 시민이 자주 찾는 공원 등 모두 8곳이 선정됐다. 금남지하상가 분수대와 광주공원,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광주천, 광주역, 대인광장, 조선대 사거리, 푸른길공원 등이다. 25억원이 투입된 이 프로젝트 참여작가들은 내년 2~3월 조형물을 선보인다.
전문가들은 2차 폴리는 무엇보다 작품성이 뛰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효원 전남대 교수(건축학과)는 “시민과의 소통이라는 문제는 시민과 상의하라는 것이 아니다. 핵심은 조형물의 디자인이 잘돼야 한다는 점”이라며 “작품의 질은 기간 및 예산, 장소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바로 그 점 때문에 (시민과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폴리 콘셉트를 광주읍성 터와 인권·민주로 잡은 것은 긍정적”이라며 “광주에서 폴리를 두고 찬반 논란이 이는 것은 지극히 ‘광주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차 폴리엔 시민협의체 형태로 시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된다. 1차 폴리와 달리 건축가와 예술가, 작가가 협업을 통해 작업이 진행된다. 이기훈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사무처장은 “시민들과 소통해 장소를 선정했지만, 시민공청회를 열어 장소도 수정되거나 보완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둬야 한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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