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조림용 산림종자의 연구와 보존을 담당하는 산림유전자원 진 뱅크(유전자 은행·아래)가 21일 문을 열었다. 이 시설의 유전분석실에서 한 연구원이 종자의 우수성을 가리는 세포조직 배양을 하고 있다.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산림유전자원 진 뱅크 제공
충주 산림유전자원 진 뱅크 준공
소나무·잣나무 등 25종 연구·개발
소나무·잣나무 등 25종 연구·개발
우리나라 산림종자의 연구와 보존을 위한 ‘노아의 방주’가 항해를 시작했다.
산림청은 21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 김남균 산림청 차장과 양승모 충주시의회 의장, 이갑연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장,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유전자원 진 뱅크(유전자 은행) 준공식을 열었다.
이 시설은 지상 2층에 전체면적 1808㎡ 규모로, 온도와 습도 등이 자동 조절되는 △종자 단기저장실(207㎡, 51t 저장) △중·장기보존실(69㎡, 종자 15만점 보존) △유전자(DNA)·세포 초저온보존실(59㎡, 76만점 보존) △표본실(68㎡, 30만점 표본 보관) △종자검정실(190㎡) △유전분석실(100㎡) 등을 갖췄다.
특히 종자검정실과 유전분석실은 종자 품질검정과 유전자원 특성을 분석하는 최첨단 정밀분석 장비를 도입해, 산림 선진국인 미국이나 일본 수준의 우수한 유전형질을 지닌 우량종자 선별 및 신품종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진 뱅크에는 소나무, 잣나무, 낙엽송 등 25종의 주요 조림수종 종자 2만5천t이 저장돼 있으며 51t까지 종자 저장이 가능하다. 나무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저장 종자 51t이면 새로 종자를 따지 않고도 5~10년 동안 해마다 2천㏊에 조림할 수 있는 묘목용 종자를 공급할 수 있다.
산림청은 현재 10명인 이곳 근무인력을 20명까지 늘려 산림종자 연구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김용율 연구관은 “조림은 50년 이상을 키워야 자원이 되므로 불량 종자를 가려내는 일이 중요하다. 진 뱅크 설립을 계기로 정확한 종자연구를 통해 신품종 개발 등 육종연구 속도가 빨라지고 신뢰할 만한 우수한 종자를 전국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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