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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종자전쟁’ 대비 ‘토종씨앗 구하기’ 나섰다

등록 2012-11-26 22:02

전남농업기술원, 우수한 순종 찾아
외래종에 맞설 국내 씨앗정보 축적
전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는 26일 사라져가는 토종 씨앗을 수집한 뒤 생육 특성과 기능 성분을 분석해 농가소득 작물로 육성하거나 기능성 식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에서 육종된 씨앗들이 턱없이 비싸지거나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토종 씨앗들의 각종 정보들을 축적해 두려는 사업이다. 연구소는 2010~2016년 해마다 5억여원을 들여 상추·갓·배추·무·호박·오이·시금치 등 토종 채소 23개 작목 107계통의 씨앗을 확보해 시험재배를 하고 있다.

올해는 돌산·광양·장흥·남해 등지에서 채집한 토종 갓 12가지의 씨앗을 두차례 심어 재배기간과 시니그린(종양의 증식을 억제하는 붉은 물질) 함량 등을 조사했다.

또 상추 6가지를 비교 재배한 결과 토종 상추가 이파리를 수확할 수 있는 기간이 더 길고, 락투신(숙면을 도와주고 긴장·통증을 줄여주는 하얀 물질) 함량이 더 많았다. 상추의 락투신 함량은 통상 0.03~0.11㎎/g인데 토종은 0.98~3.74㎎/g을 기록했다. 토종 상추를 이용해 기능성 식품을 개발할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쓸모없이 버려지는 배추 뿌리를 활용하기 위해 배추 5가지를 비교 재배하기도 했다. 토종 배추의 뿌리는 일반 배추의 뿌리보다 8배나 더 무거웠다.

장미향 연구사는 “귀중한 유전자원인 토종 씨앗을 수집하고 정보를 축적해 다가오는 종자전쟁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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