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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영화처럼 벽뚫은 금고털이

등록 2012-12-09 21:23

전남 여수 우체국 5천만원 도난
식당쪽서 용접기로 구멍내 훔쳐
전남 여수에서 절도범들이 우체국 바로 옆 식당에 몰래 들어가 벽을 뚫고 우체국 금고 안에 든 현금 5000여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9일 오전 2시50분께 전남 여수시 월하동 ㅅ우체국과 맞닿은 음식점에 2명으로 추정되는 절도범들이 침입해 식당과 우체국 사이의 벽을 뚫고 우체국 금고에 용접기로 구멍(사진)을 내어 5만원권 625장, 1만원권 2018장 등 현금 5213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절도범들은 우체국 바로 옆 식당의 창문을 넘어 들어간 뒤 두께 6~7㎝의 패널 벽체를 길이 70㎝, 너비 40㎝가량으로 뚫어 벽체에 붙어 있던 우체국 금고에 접근했다. 이들은 금고 뒷면에 용접기로 가로 27㎝, 세로 38㎝ 크기의 구멍을 내고 안에 있던 현금 뭉치를 털어 감쪽같이 사라졌다.

범인들은 우체국이 입주한 건물의 복도에 있는 폐회로텔레비전(CCTV) 카메라에 미리 스프레이액을 뿌려 침입과 도주 흔적을 남기지 않는 치밀함을 보였다. 우체국 안의 폐회로텔레비전 영상에는 오전 2시12분께 금고 쪽에서 불꽃이 튀는 장면이 찍혔다.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은 우체국 금고털이 사건은 새벽 5시37분께 음식점 주인 ㄱ씨가 “누군가 식당에 들어와 벽을 뚫어 놓았다”고 경찰에 신고한 뒤에야 알려졌다.

경찰은 4명이 근무하는 사설 소형 우체국의 금고 위치와 건물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이들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팀을 꾸려 범인들을 추적하고 있다.

여수경찰서 이동일 팀장은 “범행의 수법과 동원한 도구로 미뤄 범인은 2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우체국장을 불러 진술을 듣고 주변을 탐문하는 등 공개수사를 펴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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