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 부품교체로 활동중단뒤
한수원, 사과·재발방지 약속
한수원, 사과·재발방지 약속
영광원전 민관합동조사단의 활동이 중단 나흘 만에 재개됐다.
영광원전 민관합동조사단은 18일 영광원전 5호기를 찾아가 설치된 미검증 부품들이 교체된 상황을 보고받고 교체 부품의 품질과 성능을 확인했다.
민간 추천 10명과 정부 추천 10명으로 짜여진 합동조사단 20명은 앞으로 2~3일 동안 현장방문과 서류검증 등의 방식으로 5호기의 부품 교체 이후 안전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어 부품 교체를 중단한 6호기에 대한 조사는 민관이 일정과 내용을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영광원전 홍농읍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9시까지 영광원전 정문 앞에서 일방적 부품 교체 중단과 신뢰받는 민관합동조사 보장 등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주경채 홍농읍대책위원장은 “대선을 앞둔 만큼 탈핵정책을 공약하고 이를 이행할 시간표를 내놓은 후보를 가리자는 토론을 벌였다. 원전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규제를 강화하고 민간 감시를 보장하는 후보를 선택하고 싶은 게 주민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앞서 영광원전 범군민대책위원회는 지난 14일 한국수력원자력 쪽이 사전 협의 없이 영광원전 5호기에 설치된 미검증 부품의 교체를 진행했다며 민관합동조사단에 참여한 지 하루 만에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김관용 범군민대책위 기획위원장은 “17일 민관합동대책위에서 정부와 한수원 쪽이 영광원전 5호기의 부품 교체를 공식 사과하고 재발을 막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 약속을 믿고 민관합동조사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영광원전 5호기의 부품 교체는 지난 13일 시작돼 17일 끝났고, 6호기의 부품 교체는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진행된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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