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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우체국 금고털이, 경찰관 공모 조사

등록 2012-12-23 20:15수정 2012-12-23 21:40

여수 우체국 금고털이 사건
현직 경찰관 공모여부 조사
전남 여수 별정우체국 금고털이 사건을 수사중인 여수경찰서는 23일 용의자 박아무개(44)씨의 친구인 현직 경찰관 ㄱ씨가 범행 발생 전에 우체국을 방문해 휴대전화로 우체국 인근을 촬영한 것이 범행과 관련성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범행 전에 ㄱ씨와 박씨가 통화한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앞서 경찰은 ㄱ씨 차량과 사무실,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에 대해 지난 21일 압수수색을 벌였다. 김재병 여수서장은 “ㄱ씨가 사건 전에 경찰관 2명과 함께 우체국을 방문해 사진을 찍은 것은 방범예방 활동 차원에서 했다고 진술했고, 박씨와 통화한 것도 안부 전화였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ㄱ씨의 공모 혐의를 확인할 만한 것이 없지만, 면밀하게 공모 여부를 스크린하는 차원에서 조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8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 사이 한 식당의 벽면을 뚫고 맞닿은 우체국 금고의 뒷면을 절단해 현금 5200만원을 훔친 혐의로 박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박씨는 경찰에서 “단독범행이다”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공모자가 2~3명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공범을 쫓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스티로폼과 철판이 혼합된 두께 7~8㎝의 조립식 패널을 드릴로 뚫고 스티로폼에 불이 붙지 않도록 물까지 부으며 용접기로 벽면을 해체하기는 힘들다고 보고 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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