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전교조 교사 파면 맞서 “이사장 퇴진투쟁”

등록 2012-12-27 21:58

시민단체, 영산중 부당징계 항의
최진연 교사, 교과부에 재심 청구
 전남 나주의 사학법인 서구학원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를 무리하게 파면하자 나주지역 시민단체들이 이사장 퇴진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영산중 최진연 교사의 부당징계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28일 오후 3시 나주시 이창동 영산포축협 하나로마트 앞에서 최 교사의 파면을 규탄하고 박순용 이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들은 전교조 전남지부와 영산중고 총동문회의 박 이사장 규탄 발언을 듣고 집회장에서 홍어거리를 거쳐 영산중까지 2㎞의 거리행진을 펼친다.

 대책위는 이어 지난달 22일부터 36일 동안 펼쳐온 학교 앞 천막농성을 해제하고, 앞으로 박 이사장의 농장·병원·자택 등지를 돌며 1인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철수 대책위 집행위원장은 “박 이사장은 4년간 17명의 교감·교장을 교체하는 등 제왕적으로 군림하며 학사운영을 파행으로 몰고 갔다”며 “억울하게 파면당한 최 교사의 복직과 인사권을 남용한 박 이사장의 퇴진을 이룰 때까지 한치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서구학원 징계위원회는 지난 1일 학교 위상 실추와 이사장 위협 등 5가지 이유를 들어 최 교사를 파면했다. 서구학원은 “나주시 자문위 등 11개 사회단체에 가입하고, 교명 변경과 학급 감축이 부당하다고 언론에 제보해 학교의 위상을 실추시켰다”고 파면 이유를 밝혔다. 최 교사는 “기부와 후원도 사회단체 가입으로 몰아붙일 정도로 파면 사유가 터무니없다. 재단에 미운털이 박혔다는 것이 결정적이었다”며 교육과학기술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다. 최 교사는 소청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파면무효 가처분신청을 내고, 가처분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민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