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화재 진압을 하다 잇따라 순직한 경기 일산소방서 소방관 김형성(43)씨와 의무소방대원 김상민(22)씨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2일 오전 일산소방서에서 열렸다. 영결식에는 유족들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기환 소방방재청장, 동료 소방관 등 300여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장의위원장인 김권운 일산소방서장은 조사에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숭고한 119정신을 우리 가슴에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애도했다. 의무소방대원인 박경록 일방은 추도사에서 “지금도 환하게 웃어주며 매사에 긍정적이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하늘에서 못다 이룬 꿈 꼭 이루길 바란다”며 추도했다.
동료인 최리희 소방사도 “뜨거운 불구덩이 속에서 자신보다 후배의 안전을 지키고자 한 당신, 대한민국 소방관으로서 자랑스럽다. 열정과 사랑으로 숭고한 희생정신을 전하겠다”고 추모했다.
김상민 의무소방대원은 일방에서 상방으로, 김형성 소방관은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각각 1계급 특진했으며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고인들의 유해는 3일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김상민 상방은 대학 1학년인 지난해 3월 의무소방대원으로 입대한 뒤 지난달 17일 고양시 일산동구 덕이동 화재현장에서 보조활동 중 의식을 잃어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12일 만인 12월29일 숨졌다.
1992년 9월 소방관에 임용된 김 소방위는 김 상방이 숨진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일산서구 구산동 문구류 제조공장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도중 후배 소방관 2명을 먼저 대피시킨 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진 채 발견됐다.
고양/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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