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일산경찰서는 성폭행 혐의로 조사받다가 경찰서에서 도주했던 노아무개(32)씨를 구속해야 한다는 의견을 붙여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도주 자금을 주거나 은신처를 제공한 혐의(범인 도피)를 받는 박아무개(32)씨와 안아무개(54)씨는 보완수사를 한 뒤 추후 송치하기로 했다.
노씨는 지난달 11일 경기도 고양시 아파트에서 여성을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노씨는 경찰에 붙잡혀 조사받던 도중 지난달 20일 오후 7시40분께 수갑을 찬 채 달아나 닷새 동안 도주행각을 벌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도주 닷새 만인 25일 경기 안산시 오피스텔에서 노씨를 검거한 뒤 도주 동기와 행적, 누구의 도움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검거 직후 발표한 대로 노씨가 중형이 두려워 우발적으로 경찰서에서 도주한 뒤 인천과 안산, 부평, 부천을 오가며 도피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노씨를 도운 이들은 박씨와 안씨 2명이었으며, 도주 기간에 추가 범행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백승언 일산경찰서 형사과장은 “피의자가 정확한 도주로를 기억하지 못해 일일이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진술 내용이 대부분 사실에 부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씨의 경우 노씨 검거 2시간 전 한 차례 통화한 사실만 확인됐을 뿐 은신처를 제공했다는 직접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노씨가 경찰서에서 달아난 뒤 1~2분 만에 오른손 수갑을 푼 것과 관련해, 애초부터 수갑이 헐겁게 채워졌는지 등 피의자 관리에 소홀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기경찰청은 이달 중순까지 감찰 조사를 마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