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008년 금은방 턴 정황 포착
미제사건도 검토…공범경찰 파면
미제사건도 검토…공범경찰 파면
전남 여수 우체국 금고털이 사건을 저지른 현직 경찰관 등이 이미 밝혀진 절도 2건 말고도 금은방 금고를 털었다는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중이다.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여수시 월하동 ㅅ우체국 금고(2012년)와 미평동 ㄱ은행 현금인출기(2005년)를 턴 혐의로 구속된 여수경찰서 김아무개(44) 경사와 박아무개(44)씨가 2008년 2월 여수시 학동 금은방 금고를 털었다는 정황을 잡았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김 경사 등이 당시 귀금속 6500만원어치를 훔쳐 중간 도매상인 이아무개씨를 통해 처분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씨 금융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김상수 광역수사대장은 “중간상 이씨가 피해자를 두 사람에게 소개했는데, 김 경사는 피해자한테서 ‘명절에 가게를 비우니 잘 지켜달라’는 부탁을 받을 정도로 친하게 지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경사와 박씨는 금은방 절도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2004년 우두리 새마을금고(피해액 1700만원), 2005년 선원동 ㅂ마트(840만원), 2005년 소호동 ㅂ마트(645만원), 2005년 둔덕동 ㅅ병원(4500만원), 2006년 학동 축협(992만원) 등 여수 일대 금고털이 미제 사건 5건에 이들이 관련됐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또 여수 폐기물업체 직원의 횡령사건 재판에서 ‘김 경사와 박씨가 공범으로 은행털이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는 사실을 제보받아 진위를 가리고 있다.
경찰은 구속된 김 경사를 이날 파면했다.
여수/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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