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개막예정…400만명 유치 기대
“올해 대규모 국제행사 없어 호재” 생태도시 순천에서 열리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의 입장권이 순조롭게 팔리면서 흥행 성공에 청신호가 켜졌다.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3일, 지난해 10~12월 석달 동안 박람회 입장권 40만장 판매를 목표로 판촉 활동을 벌인 결과 142%인 56만7000장을 팔아 56억원의 판매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시대의 화두인 생태와 문화를 아우르는 박람회인 덕분에 입소문이 나면서 6만원인 전일권이 이미 4000여장이나 팔렸다”고 소개했다. 조직위는 개막 8일 전인 4월12일까지 공공기관·기업체·사회단체·교육기관 등에 40만장을 추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관람객 400만명 유치를 목표로 개막 6개월 전부터 사전 예매를 시작했다. 개막 초반 분위기가 흥행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판단에 따라 사전 예매 물량을 80만장으로 정했다. 입장권은 어른 1만6000원, 청소년 1만2000원, 어린이 8000원 등이다. 4월12일까지는 10% 싼 값에 예매할 수 있다. 입장권을 사면 순천지역 낙안읍성·송광사·선암사 등에서도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입장권은 정원박람회 누리집(2013expo.or.kr)과 인터파크 누리집(ticket.interpark.com), 광주은행, 하나은행, 순천시청 등에서 살 수 있다. 허범행 조직위 홍보기획팀장은 “올해 정원박람회를 빼고는 전국에 이렇다 할 대규모 국제행사가 없다는 점도 호재다. 지난해 여수엑스포를 치르면서 서울~순천 고속철도, 순천~완주 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정비돼 행사장으로 오기가 훨씬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는 4월20일~10월20일 6개월 동안 ‘지구의 정원, 순천만’이라는 주제로 순천시 도사동 56만여㎡ 순천만 일대에서 펼쳐진다. 순천만은 습지보호구역(2003년)과 국가명승지(2008년)로 지정되고 람사르 협약에 등록(2006년)될 정도로 완벽하게 보존된 연안갯벌이다. 천연기념물 흑두루미를 비롯한 철새 235종, 칠면초 따위 갯벌식물 120여종, 짱뚱어와 말똥게 등 수백종의 갯벌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박람회에 들르면 네덜란드(위 사진)·이탈리아·중국·일본 등 각국의 정원을 거닐거나 갯벌을 오가는 유람선·궤도택시를 타고 지구상에서 가장 온전하게 보전된 것으로 평가되는 연안습지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조직위는 박람회에 1245억원을 투자해 1조3000억원의 생산유발, 1만1000명의 일자리 창출, 67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등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사진 전남 순천시 제공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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