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학생 푸엉(38·왼쪽 둘째)과 트롱충(38·맨 왼쪽) 부부가 9일 전남대병원에서 건강을 회복해 퇴원하는 딸 사오마이를 집중치료해준 최영륜 교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전남대병원 제공
전남대병원, 미숙아 치료 성공
국내 희귀사례…부모는 유학생
국내 희귀사례…부모는 유학생
“딸아이의 생명을 지켜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베트남 유학생 푸엉(38)은 딸아이가 생명을 얻은 것이 기적처럼 느껴진다. 지난해 9월 임신 6개월 만에 세상에 나온 아이의 체중은 570g에 불과했다. 몸 안의 장기가 완전히 생기기도 전이라 생존 가능성이 불투명했던 아이는 기적적으로 회생했다. 이는 국내에서도 매우 희귀한 사례다.
푸엉은 지난 9일 생후 124일째 몸무게 2.94㎏, 키 49.5㎝로 건강을 회복한 딸과 전남 화순의 집으로 왔다. 신생아실 유리창 밖에서만 동생을 봤던 탄(7)도 새 생명을 경이로운 듯 바라보고 있다.
10일 아침, 딸 ‘사오마이’(샛별)와 하룻밤을 함께 지낸 푸엉은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사오마이는 전남대화순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실 최영륜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를 받았다. 생후 11일째 530g일 때 정인석 교수(흉부외과)의 집도로 초저체중 환자 심장수술(동맥관 결찰술)에 성공했다. 아이는 인공적인 산소공급 없이, 뇌와 망막에 합병증도 없는 채로 생후 4개월여 만에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었다.
푸엉은 남편 트롱충(38)과 베트남에서 결혼해 2007년 한국으로 유학왔다. 푸엉 부부는 전남대화순병원 임상백신연구개발사업단 연구원으로 일하며 전남대 대학원 분자의과학 협동과정 박사과정도 함께 밟아왔다. 임상백신연구개발사업단 동료들과 전남대병원 학마을봉사단, 천주교광주대교구 등의 도움으로 1000만원이 넘는 수술비도 해결할 수 있었다. 귀한 생명을 얻은 푸엉 부부는 새달 2일 박사학위를 받는 경사까지 겹쳤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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