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얼음깨져 사고…부실점검 탓
철저 검증한 강원도는 인명사고 ‘0’
철저 검증한 강원도는 인명사고 ‘0’
맹추위에도 전국 겨울축제장에 인파가 몰리는 가운데 강·하천 등의 얼음판이 무대가 되면서 안전사고 우려도 나오고 있다.
5년째 겨울축제를 열어온 충북 옥천군 동이면 안터마을은 올해엔 개장 이틀 만에 축제를 접었다. 지난 2일 주민이 트랙터를 몰고서 대청호 얼음판의 눈을 치우려다 얼음이 깨지면서 빠져 숨졌기 때문이다. 축제장을 폐쇄했지만 대청호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또다른 사고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보용(41) 안터마을 사무장은 “얼음 두께 등을 미리 살펴보지 않는 등 안전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고 안전요원을 배치하지 않았던 것이 문제였다”고 말했다.
오는 17일 의림지에서 겨울축제를 여는 충북 제천시와 제천시문화예술위원회 직원들은 ‘안터마을 사고’가 알려진 뒤 아예 의림지에서 살다시피 한다. 아직 축제가 열리기 전인데도 주말, 평일 가릴 것 없이 탐방객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장현준 제천시문화예술위 운영팀장은 “날마다 얼음 두께를 재고 안전요원 10여명이 얼음판과 의림지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겨울에 더욱 빛을 내는 강원도는 대관령 눈꽃축제(21돌), 인제 빙어축제(15돌), 화천 산천어축제(10돌) 등을 열고 있는데, 아직까지 눈에 띄는 안전사고는 없었다. 영하 20~30도까지 내려가는 맹추위 덕에 얼음판 두께가 최소 30㎝ 이상에 이른 덕분이다. 평창 송어축제장의 얼음 두께는 60㎝가량이고, 인제 빙어축제는 40㎝, 화천 산천어축제는 35㎝에 달한다.
지난해 미국 방송 <시엔엔>(CNN)이 ‘겨울 7대 불가사의’라고 보도했던 산천어축제는 지난 5일 개장해 일주일 사이 30여만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145만명이 다녀간 화천 산천어축제는 해마다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데, 지금껏 인명사고는 없었다. 재난구조대가 아침저녁으로 물에 들어가 직접 얼음 두께를 재는 등 안전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이영훈 강원도 건설방재국 방재 주무관은 “강원은 축제에 앞서 안전관리 계획서를 만들어 심의를 받고, 재난방재 부서는 경찰·소방·전기 등 10여개 전문가로 안전관리자문단을 만들어 안전점검을 한다. 얼음 두께, 안전요원 배치 등 현장관리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박수혁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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