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제일대 교수협 성명
순천제일대 교수협의회는 최근 성명을 내어, 값비싼 미술품을 사는 등 교비 65억원을 횡령한 성아무개 총장과 공아무개 행정지원처장 등 4명의 직위해제를 촉구했다.
교수협의회는 “경영자의 도덕적 해이로 학생의 등록금이 잘못 쓰였는데도 이를 제대로 막지 못해 책임을 느낀다”며 “등록금은 애초 취지대로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쓰여야 하고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학교 경영을 민주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교수협의회는 “사립학교법과 대학 정관을 보면, 이사회는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직원을 직위해제할 수 있는데도 아무런 인사조처를 하지 않아 회계 부정으로 기소된 이들이 아직도 회계업무를 담당하는 상식 밖의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재판에서 위법행위가 밝혀지면 횡령 교비 전액 환수, 관련자 처벌과 퇴출 등을 서둘러야 한다”며 “교수 일동은 시민과 학부모에게 사죄하며 공정한 재판과 대학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학의 성 총장 등 경영진 4명은 2006년 7월 2억5000만원에 백남준의 작품 ‘유전자 신전’을 구입하는 등 6년 동안 교육에 직접 필요하지 않은 용도로 교비 6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65살이상 어르신 매월 20만원 준다해놓고, 이제와…”
■ 실습고교생의 비애…손가락 다쳐도 성희롱도 “참고 견뎌라”?
■ 민주 비대위 현충원 참배…‘회초리 맞으러 왔습니다’
■ ‘우면산 적자 터널’ 통행료 올렸더니…지원금 더 들어가네
■ ‘30미터 터널 뚫어’ 돈 훔친 독일의 대단한 은행털이범
■ 하얀 불청객 비듬, 기름기 많아? 건조해서? 원인 달라요
■ 기부하고 버스광고까지…스타 기 살리는 열혈 팬클럽들
■ “65살이상 어르신 매월 20만원 준다해놓고, 이제와…”
■ 실습고교생의 비애…손가락 다쳐도 성희롱도 “참고 견뎌라”?
■ 민주 비대위 현충원 참배…‘회초리 맞으러 왔습니다’
■ ‘우면산 적자 터널’ 통행료 올렸더니…지원금 더 들어가네
■ ‘30미터 터널 뚫어’ 돈 훔친 독일의 대단한 은행털이범
■ 하얀 불청객 비듬, 기름기 많아? 건조해서? 원인 달라요
■ 기부하고 버스광고까지…스타 기 살리는 열혈 팬클럽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