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으로 사회 파장 책임지려
사법부 진행과정서 진실 밝힐것”
사법부 진행과정서 진실 밝힐것”
경남도의원 가운데 가장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평가받던 김해연(47·무소속·거제2) 의원이 17일 도의원직을 사퇴했다. 지난해 말 유사성매매업소에 갔다가 경찰 단속에 적발돼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받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눈물을 흘리며 사퇴회견문을 읽은 뒤 질문을 받지 않고 떠났다.
김 의원은 사퇴회견문에서 “한순간의 판단착오로 인해 생긴 사회적 파장에 대해 저의 억울함이야 말로 표현을 다 못하겠지만 공인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 또한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했다. 이후 사법부의 진행 과정을 통해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겨레>와 한 전화통화에서 “너무 힘들다. 하지만 지금은 무슨 말을 한들 변명으로 들릴 뿐이다. 죄송하다”며 말을 아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7일 오후 5시께 경남 창원시 중앙동의 유사성매매업소에 혼자 들어가 여종업원과 함께 있다 창원중부경찰서 단속반에 적발됐다. 경찰은 김 의원을 성매매 알선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지난 9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창원지검에 넘겼다.
창원중부경찰서 관계자는 “길거리에 뿌려진 업소 홍보물을 발견해 즉시 단속에 나섰다. 김 의원은 ‘귀 청소를 해준다는 간판을 보고 호기심에 들어갔을 뿐 정확히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몰랐으며, 여종업원이 방에 불쑥 들어오기에 도로 나가지도 못하고 민망해하고 있는데 갑자기 단속반이 들이닥쳤다’고 진술했으나, 여종업원의 진술은 다소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재선의원으로 비새누리당 도의원들의 교섭단체인 민주개혁연대 대표와 농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그는 지난해 10월 경남도청 직원들의 설문조사에서 ‘베스트 도의원’으로 뽑히는 등 최근 몇년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의정활동을 가장 성실하고 활발하게 펼치는 도의원으로 호평받았다. 하지만 유사성매매업소에 갔다가 적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남여성단체연합 등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아왔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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