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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수갑 실효성 논란

등록 2013-01-17 22:25

일산경찰서 탈주범 또 풀어
지난달 경기도 일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수갑을 찬 채 달아나 곧바로 수갑을 풀었던 노아무개(33)씨가 검찰청 구치감에서도 또다시 수갑을 풀고 도주를 시도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노씨가 지난 14일 오후 3시께 고양지청 1층 구치감 복도에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나오던 중 복도 벽에 기댄 채 배가 아픈 척하다가 교도관을 밀치고 달아났다가 다른 교도관들에게 곧바로 붙잡혔다”고 17일 밝혔다.

당시 노씨는 왼손에 채워진 수갑 2개를 완전히 뺀 상태였다고 검찰은 전했다. 교도관들은 노씨 도주에 대비해 양손에 수갑 2개를 채웠다. 검찰은 노씨가 구치감 독방을 나오기 전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을 들락거렸던 것으로 미뤄 꾀병을 부리며 수갑을 풀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달 20일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경찰서에서 달아나 닷새 만에 붙잡힌 노씨는 도주 뒤 1~2분 만에 오른손 수갑을 풀어 경찰이 애초 수갑을 헐겁게 채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백승언 일산경찰서 형사과장은 당시 “죽기 살기로 손을 잡아빼면 빠질 수도 있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경찰 관계자는 “손목 굵기에 비해 손의 크기가 작아 수갑을 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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