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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채 시켜주겠다” 취업준비생 속인 대기업 계열사 직원 구속

등록 2013-01-21 11:46

울산지방경찰청은 21일 특별채용 취업을 미끼로 취업준비생 등 6명한테서 80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포스코 계열사인 울산 ㅅ사 전직 총무팀 직원 이아무개(3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ㅅ사 총무팀에서 대표이사 운전기사 등으로 일하면서 지난해 7~12월 ‘특별채용을 통해 회사에 취업시켜주겠다’며 취업준비생 6명에게 접근해 82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회사 대표 및 임원들을 잘 알고 있어 이들을 통해 특별채용으로 취직시켜주겠다. 인사비 명목으로 1000만~1500만원이 필요하다”고 해 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이처럼 챙긴 돈을 카지노 도박과 개인 채무 변제, 유흥비 등으로 모두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8년부터 ㅅ사에서 근무해온 그는 지난해 12월 피해자들을 통해 이런 사실이 회사 안에 전해지면서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들 대부분이 택시기사나 자영업 등 어렵게 살아가는 서민들로 자녀가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하지 못하는 절박한 심정에서 대기업 계열사 총무팀 직원이었던 이씨에 대해 별다른 의심 없이 선뜻 큰돈을 내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울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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