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과 교섭중단 한달째
노조 “조합 파괴 술수” 반발
노조 “조합 파괴 술수” 반발
현대자동차에 사내하청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현대차 울산공장 근처 송전철탑에 오른 해고노동자 최병승(37)씨 등이 24일로 100일째 고공농성을 벌이는데도, 현대자동차가 사내하청 노동자 대상의 생산인력 신규채용 모집을 끝내자마자 또다시 2차 신규채용 모집에 나섰다. 비정규직 노조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동요시켜 노조를 약화시키려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현대차는 23일 생산인력 채용공고를 내 29일까지 울산·전주·아산공장에서 사내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지원서를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9일까지 울산·전주·아산공장 사내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1차 신규채용 지원자를 모집한 뒤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오는 29일까지 실무면접을 하고 있다.
현대차 쪽은 “사내하청 문제 해결을 위해 2016년까지 3500명의 사내하청 인력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먼저 올해까지 1750명을 채용하기로 한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최씨 등이 철탑농성에 나서자, 현대차와 사내하청업체 대표들은 정규직 노조, 비정규직 노조 상급단체인 전국금속노동조합을 상대로 한 특별교섭을 재개했다. 그러나 정규직 노조가 지난달 27일 회사 쪽의 신규채용안에 잠정 합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정규직 노조가 반발해, 특별교섭은 지금까지 중단된 상태다.
울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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