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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부시장에 청와대 출신 ‘낙하산’

등록 2013-01-30 21:41수정 2013-01-30 21:43

서일준(48·3급·사진) 청와대 총무기획관실 인사팀장
서일준(48·3급·사진) 청와대 총무기획관실 인사팀장
경남도, ‘상피제’ 어기고 고향발령
서일준(48·3급·사진) 청와대 총무기획관실 인사팀장이 다음달 8일자로 경남 거제부시장에 임명됐다. 예상 밖 인사를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남도는 30일 홍준표 경남도지사 취임 이후 첫 인사를 단행했다. 소방직을 제외한 전체 직원 2218명의 57.9%인 1284명이 31일자로 자리를 옮기거나 직책명을 바꾸게 됐다. 도는 “과·계장에 대한 실·국장 책임제, 부단체장을 고향에 발령내지 않는 상피제 적용, 여성간부 확대, 6월 공로연수 대상자 배제 등의 원칙을 세워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인사에서는 유일하게 다음달 8일자로 고향인 거제에 발령이 난 서일준 거제부시장 내정자에 관심이 집중됐다. 서 내정자는 거제에서 태어나 중학교까지 졸업한 뒤 마산고를 졸업하고, 1987년 9월 거제시에서 9급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그는 7급이던 95년 서울시로 옮겨 서초구 감사담당관 등을 지냈으며, 2007년 청와대로 들어가 부이사관(3급)에까지 올랐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서 부시장 인사는 근거서류를 남겨두지는 않았지만 홍 지사 취임 전인 임채호 도지사 권한대행 시절에 거제시장의 요청으로 청와대 쪽과 합의했기 때문에 낙하산이나 밀실 인사는 아니다. 또 서 부시장이 경남에 오는 조건으로 도 간부 1명이 명예퇴직을 하면서 정부 공공기관에 간부로 갔고, 장기교육을 가는 3급 이상 간부도 3명에서 4명으로 1명 늘었기 때문에 경남도가 손해를 본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임채호 전 도지사 권한대행은 전화통화에서 “권한대행 시절 그런 말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인사권자인 홍 지사가 취임한 지 40일이 지났고 내가 경남을 떠난 지 30일이 지났는데 지금 와서 당시 했던 약속에 따라 인사를 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거제부시장은 3급 고위직인데, 곧 떠날 도지사 권한대행이 어떻게 미래에 있을 인사를 약속할 수 있겠느냐”고 반박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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