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균 강정마을회장(마이크 든 이)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제주 해군기지 공사 중단과 해군기지 설계 오류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촉구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돌제부두 배제한 시뮬레이션 원천무효”
해군 “안전성 문제 없다” 입장만 반복
해군 “안전성 문제 없다” 입장만 반복
정부와 제주도가 발표한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건설중인 제주 해군기지에 15만t급 크루즈선 2척의 입출항 시뮬레이션 검증결과가 항만 내 서쪽 돌제부두가 없고 해군함정이 5척만 계류한 상황을 가정해 이뤄져 설계변경 및 안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해군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며 설계변경과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어 주민·반대단체와 정부·해군의 갈등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 저지 범도민대책위원회는 1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계오류가 재확인된 시뮬레이션은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돌제부두’가 없는 조건에서 시뮬레이션을 수행했다는 것 자체가 크루즈선의 입·출항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설계변경과 공사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정당성을 입증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애초 함정 4척이 계류하기로 한 돌제부두가 없어지고, 남방파제와 서방파제를 크루즈선 전용석으로 이용할 경우 함정 8척을 계류할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게 돼 기동전단 전개기지로서의 역할을 포기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들은 “현재 설계대로라면 민항이나 군항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정부는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말만 하면서 공사를 강행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설계오류를 인정하고 해군기지 공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해군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해군은 이날 지역일간지에 일제히 광고를 내고 “정부와 제주도는 17~18일 실시된 시뮬레이션을 통해 15만t급 크루즈선의 안전한 입출항을 확인했다. 시뮬레이션 시현을 계기로 국방부와 해군은 민군복합항으로서의 기능이 확실히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건설사업단(해군제주기지사업단)도 입장을 내고 “시뮬레이션 시현을 통해 제주민군복합항에 대한 항만설계상의 안전성이 확인된 것을 환영한다”며 ‘안전성’ 논란을 잠재우려 시도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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