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선우학교 32학급 규모
인화학교 16명도 다닐 예정
인화학교 16명도 다닐 예정
영화 <도가니>의 배경이었던 인화학교가 폐쇄된 지 2년 만에 이 학교 청각장애 학생들이 다닐 공립 특수학교가 문을 연다.
광주시교육청은 4일 “장애인 학생들의 과밀학급을 해소하기 위해 새 학기부터 공립 특수학교인 광주 선우학교를 개교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227억여원을 들여 살레시오고 들머리인 북구 일곡동 482-5 일대 터 1만7200㎡에 지상 4층, 건평 3220㎡ 규모로 선우학교 건물을 지었다. 이 학교는 다음달 4일 정신지체 25학급 125명과 청각장애 7학급 29명 등 모두 32학급 학생 154명으로 문을 연다. 과정별로는 영아 1학급, 초등 10학급, 중학 8학급, 고등 11학급, 전공과 2학급 등이다. 오는 15일께 교장과 교감을 비롯해 교원 60~70명, 행정직원 5명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2년 전 영화 <도가니>로 파문이 불거져 폐쇄된 인화학교 학생 22명 중 졸업하거나 전학하지 않고 남아 있는 16명은 선우학교에서 배우게 된다. 이들은 인화학교 기숙사를 나온 뒤 집이나 그룹홈 등지에서 살며 광주시 광산구 선운중학교 청각학급으로 통학해왔다.
시교육청은 5일 특수교육·학교시설·행정예산 분야 담당자 7명을 이 학교로 보내 건물 신축과 교과 운영 등 개교 준비 상황을 점검한다. 김양수 선우학교 행정실장은 “학생들이 다치지 않도록 운동장에 천연잔디를 심고, 보행로에 충격 방지용 우레탄을 까는 등 세심하게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시교육청 장학사는 “정신지체 학생과 청각장애 학생의 학습능력과 행동양식이 다르기 때문에 학교 교실과 통학버스를 따로 운영한다”고 전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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