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대원이었지만 인력 부족으로 화재 진압에 투입됐다가 순직한 윤영수(34) 소방장의 영결식이 15일 오전 10시 경기 포천소방서에서 소방서장으로 치러졌다.
유족과 이기환 소방방재청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동료 소방관 등 3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정함 포천소방서장은 조사에서 “남기고 떠난 무거운 짐은 앞으로 우리들이 짊어지겠다. 다시는 그와 같은 희생 없이 국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켜내겠다”며 애도했다.
동료 김지영 소방교도 추도사에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네 아이가 커서 물어보면 네 아버지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소방관이었으며 내가 가장 존경하는 후배였다고 얘기해주겠다”고 다짐했다.
영결식이 진행되는 내내 오열하는 홀어머니(63)와 아내(29)의 모습에 동료 소방관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2011년 결혼해 6개월된 아들을 뒀다.
윤 소방관은 지방소방교에서 지방소방장으로 1계급 특진했으며 옥조근정훈장도 추서됐다. 고인의 유해는 고양시 승화원에서 화장한 뒤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그는 부상자 응급처치가 주요 임무인 구급대원이었지만 지난 13일 포천시 가산면 금현리 플라스틱 공장에서 난 화재 현장에 출동해 인력 부족을 보다 못해 진화와 구조작업에 나서 잔해 수색 도중 무너진 건물 벽에 깔려 숨졌다.
포천/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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