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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5·18 피해자 트라우마 밝혀낸
오수성 전남대 교수 정년 퇴임

등록 2013-02-17 19:44

오수성(65) 전남대 심리학과 교수
오수성(65) 전남대 심리학과 교수
5·18 민중항쟁 피해자들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밝힌 오수성(65·사진) 전남대 심리학과 교수가 16일 정년 퇴임했다.

오 교수는 지난 16일 전남대 용지관에서 고별강연을 마치고 동료 교수와 동문, 시민·사회단체 인사 등 300여명의 기립박수 속에 교단을 떠났다. 제자들은 임상심리학 교과서로 활용될 <정신병리학>을 편찬해 헌정했다.

서울 출신인 그는 전남대 부임 1년만인 1980년 5·18를 겪은 직후부터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정신적·심리적 상처를 연구했다. 90년 150여명의 임상자료에 바탕한 첫 논문을 낸 뒤 현재까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높은 자살률, 심리건강과 치유 방안 등을 주제로 10여건의 연구를 진행했다. 이런 연구들이 사회적 반향을 일으켜 지난해 광주에 국립트라우마센터가 설립될 수 있었다. 그는 5·18기념재단 이사, 전남대 5·18연구소장 등을 맡아 광주의 내상을 어루만지는 ‘부드러운 5월운동’을 펼쳐왔다.

박태진 전남대 사회대학장은 축사에서 “35년 동안 심리학으로 광주와 사회를 따뜻하게 보듬고 위로하려 했던 열정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박화강 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은 “그는 강연료를 털어 정신분열증 환자의 사회복귀를 돕는 정신재활센터를 운영할 정도로 실천하는 학자였다”고 말했다.

광주/글·사진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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