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나무심기 일정도 앞당겨 열린다.
산림청은 20일 전남 고흥군 금산면 거금도에서 올 첫 나무심기 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식목행사는 전남도와 고흥군 공무원, 산림청 및 산주, 지역시민사회단체회원 등 100여명이 참여해 황칠나무, 구실잣밤나무, 가시나무 등 남부지역 자생나무 묘목 3천그루를 심는다. 거금도는 기후가 온난해 봄철 해동이 빨라 올해 첫 식목행사 장소로 선정됐다.
산림청은 거금도를 시작으로 남해안(~3월말), 중부남부(3월초~4월초), 중부(3월중순~4월중순), 북부(3월하순~4월하순)지역의 2만여㏊에 묘목을 심을 예정이다.
이런 식목 일정은 거금도의 경우 지난해 2월 28일에서 8일이 앞당겨지는 등 지역별로 예년보다 평균 일주일정도 빠른 것이다. 이성욱 서부지방산림청 자원조성팀장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봄이 짧아지면서 식목 일정이 뿌리 활착이 가능한 시기로 앞당겨졌다. 거금도는 해동이 빨라 지금 나무를 심어도 한파 피해가 없다”고 전했다.
김성륜 서부지방산림청장은 “뛰어난 바다경관을 자랑하는 고흥군은 나로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한 대한민국 우주항공의 수도이다. 거금도의 첫 나무심기 행사가 전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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