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사회복지과 직원이 한 리틀맘을 찾아가 육아의 어려움 등을 듣고 있다. 서구는 올해 어린 나이에 뜻하지 않게 부모가 된 리틀맘 가정에 다달이 10만원어치의 분유와 기저귀 등 육아용품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친다. 서구청 제공
광주 서구, 어린 부모 통합적 지원
20가구 뽑아 육아용품·결연 후원
20가구 뽑아 육아용품·결연 후원
광주광역시 서구에 사는 ㄱ(22)씨는 여고 때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가출했다. 또래 남자를 만나 사귀다가 덜컥 임신했다. 군대 간 남자친구에게 면회를 가 이 사실을 알렸다. 남자친구가 “아이를 책임질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아이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2011년 6월 혼자서 아이를 낳았다. 생업이 없어 국민기초생활 수급자가 된 그는 방 2개짜리 주거비를 마련하는 것이 만만치 않다. 가끔 육아 스트레스 때문에 아이에게 감정 조절이 잘 안될 때가 있다.
광주 서구가 뜻하지 않은 임신과 출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리틀맘’ 돕기에 나섰다. 광주에서 리틀맘에 대해 통합적 사례 관리에 나선 것은 서구가 처음이다.
리틀맘이란 청소년 시기에 부모가 된 14~24살의 여성 또는 남성, 부부를 말한다. 이들은 어린 나이에 자녀를 양육하면서 경제적·정서적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에 따라 서구는 올해 리틀맘 20 가정에 다달이 분유·기저귀 등 10만원어치의 육아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구는 국내에 리틀맘 실태 조사가 돼 있지 않아 기초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가운데 청소년 부모가 아이를 양육하는 가정을 조사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리틀맘 가정을 체계적으로 도울 필요가 있다고 제안해 2400만원을 지원받아 사업비를 해결했다.
서구는 리틀맘들에게 정서적으로 따뜻한 정을 나눠주는 방안도 병행할 방침이다. 리틀맘들이 사회 밖에 자신을 드러내기 꺼린다는 점을 고려해 강사가 가정을 찾아가 부모 역할 교육을 하고, 필요할 경우 민간기관과 연계해 심리검사도 할 계획이다. 윤순애 서구 사회복지과 사회복지사는 “건강관리센터 등 민간기관과 연계해 가정을 찾아가 육아법 등을 이야기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틀맘들이 가족들과 연락을 끊고 사는 경우도 적지 않아 ‘친정엄마 멘토(이끔이) 결연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서구 관계자는 “리틀맘의 나이와 성격 등에 맞춰 자원봉사자를 소개해 친정어머니의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다. 친정엄마 멘토들이 자녀 문제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일자리 정보도 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민간단체나 주민들로부터 중고 장난감이나 유모차 등을 기탁받아 전달하는 ‘육아용품 후원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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