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쌓인 산길을 달리는 산악스키 대회가 23~24일 강원도 청태산에서 열린다. 겨울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산림청은 24일 강원도 횡성군 청태산 자연휴양림 임도에서 ‘제3회 산림청장배 전국 산악스키 대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북부지방산림청과 대한산악스키협회(kaf.or.kr)가 공동 주관하고 숲체원과 대한산악연맹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산악스키 선수 등 전문 체육인들이 참여하는 15km 청년부 코스를 비롯해 10km 코스의 장년부 및 주니어부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치러진다.
이번 대회는 개인은 물론 직장·가족·친구 등 단체별로도 참여할 수 있으며, 산악스키가 없는 참가자는 현장에서 장비를 빌릴 수 있다. 가족 및 휴양림 이용객들을 위한 눈썰매 타기, 설피 달리기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부문별 상위 입상자에게는 산림청장상과 부상을 준다. 참가 신청은 대한산악스키협회(02-414-2750)에 직접 전화하거나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개회식이 열리는 23일 밤 청태산 자연휴양림 현장에서도 접수를 받는다.
김남균 산림청 차장은 “산악스키 대회가 열리기는 2008년 대관령대회 이후 5년 만으로, 그동안 임도에 눈이 없어 대회를 열지 못하다 올해 기상 여건이 좋아져 대회를 다시 열게 됐다. 이 대회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겨울 스포츠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높이고 산림청의 산악레포츠 시설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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