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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찰관 아버지 살해한 고교생 아들의 비극

등록 2013-02-22 16:41

경찰, 구속영장 신청 예정
광주 광산경찰서는 22일 경찰관인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존속 상해치사)로 고교생 아들 이아무개(17)군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군은 21일 오후 5시10분께 광주 광산구 운남동 아파트 1층 안방에서 아버지(54)의 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군은 전날 파출소 야간 근무를 하고 쉬고 있던 아버지와 어머니(51)가 다투는 소리를 듣다가 “왜 맨날 싸우시느냐? 조용히 좀 해달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군은 아버지가 이를 꾸짖자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하고 부엌에 있던 흉기로 아버지를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군은 범행 직후 119에 전화를 걸어 “아버지를 칼로 찔렀다. 도와달라”고 신고했다. 하지만 이군의 아버지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출혈성 쇼크로 밤 9시10분께 숨졌다.

이군은 평소 학교에서 다른 친구들을 잘 도와주는 등 태도가 반듯한 편이었지만, 아버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 때문에 심리적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군은 광주의 한 전문계 고교에 재학중이며, 형 2명은 교사와 대기업 직원 등으로 재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군 아버지의 주검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이군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이유 등을 조사중이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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