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4곳·항구 30곳 등 개발 추진
4월 계획 확정…“주민소득 늘 것”
4월 계획 확정…“주민소득 늘 것”
고요하고 평화로운 남해 바닷가에 요트길 999㎞가 만들어진다.
전남도는 26일 “전남 해안에 요트 코스 4곳과 마리나 항구 30곳을 개발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전남 요트마린 실크로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트는 유람·항해·경주 등에 쓰이는 작고 빠른 배다. 대개 동력 없이 돛으로 달리는 30피트 안팎의 10~15명이 타는 선박을 이른다.
도는 최근 이 사업의 중간보고회를 열어 요트 코스를 △목포~계마~흑산도~가거도~목포를 도는 아일랜드 로드(500㎞) △목포~해남~완도~강진~보성을 잇는 장보고 로드(250㎞) △여수 소호~경도~엑스포~고흥 풍류를 잇는 엑스포 로드(161㎞) △하굿둑~나불도~죽산보~영산포로 이어지는 영산강 로드(88㎞) 등으로 설정한 계획을 검토했다. 4월 말 열리는 최종보고회에서는 요트 코스와 경유지 역할, 개발 규모와 우선순위, 투자 재원과 기대효과 등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도는 지난해 6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용역을 맡겨 개발계획, 해양환경, 수심과 풍파, 주민 의견 등을 조사해왔다. 도는 최근 박근혜 정부가 해양 신산업의 육성을 국정 과제로 선정한 만큼 2017년까지 회원제 요트장과 요트투어 회사를 유치하는 등 해양레저 특화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도는 전국의 요트 면허자 수가 2011년 1만3413명에서 2017년 1만8000명으로 늘 것이라고 요트 레저의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전남지역엔 현재 여수 소호 100척, 목포 북항 57척 등 모두 157척의 요트를 정박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 도는 올해 안에 함평에 20척, 완도에 9척의 계류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임윤섭 도 해양개발 담당은 “전남은 해안선이 6475㎞, 섬이 2219개에 이르고 온화한 날씨와 잔잔한 바다를 갖고 있어 요트 레저에 최적의 공간이다. 30여개 항구를 묶어 모험과 낭만의 요트 코스를 만들면 관광객이 찾아들고 주민 소득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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