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만여명 달해…경제활동인구 기준 4.5명에 1명꼴
부산시민 10명 가운데 1명은 신용불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16일 부산지역 신용회복지원제도 이용현황 자료에서, 지난해 말 현재 부산지역 신용불량자는 36만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현재 부산시 인구가 368만여명이기 때문에 부산시민 10명 가운데 1명은 신용불량 상태인 꼴이다. 또 실질적 신용불량 대상인 부산지역 경제활동인구가 지난해 말 현재 168만여명이라 이들 4.5명 가운데 1명이 신용불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불량자는 1998년 외환위기 사태를 계기로 급격히 불어나, 2003년말에는 전국적으로 372만여명에까지 이르렀다, 지난해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 2002년말부터 시작된 개인 워크아웃제도 등 각종 신용회복지원제도가 효력을 발휘한 덕택이다. 부산에서는 지난 3월말까지 5만8천여명의 신용불량자가 채무조정을 받았다. 신용회복지원 신청자는 2천만원 이하의 채무가 있는 월소득 200만원 이하의 30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관계자는 “신용회복지원제도는 지역경제 회복과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을 주는 긍정적인 부분과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는 부정적인 부분을 함께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하지만 아직도 이 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한 신용불량자가 부산에만 30만명을 웃도는 만큼 전체 시민들을 대상으로 신용회복제도 홍보와 신용관리 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 전체 신용불량자는 361만5천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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