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딛고 ‘정상’ 간다
부산의 민간복지단체 ‘푸른 마을’이 22~24일 2박3일 동안 초·중등학교에 다니는 발달장애아들과 함께 제주도 한라산 등반에 나선다.
이 프로그램에는 푸른 마을의 발달장애아 방학교실에 참가하거나 산행을 신청한 장애아 20명과 자원봉사자 20명, 실무자 5명 등 모두 45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첫날 오전에 항공편으로 제주에 도착해 유명 관광지를 둘러본 뒤 둘째 날 성판악 입구에서 성널오름, 사라악, 진달래밭 등을 거쳐 한라산 백록담 정상에까지 올랐다 내려올 예정이다. 셋째 날엔 나머지 제주 관광을 한 뒤 부산으로 돌아오게 된다.
푸른 마을은 3년 전부터 스포츠 클럽을 운영하며 매달 발달장애아들과 함께 소백산 덕유산 설악산 등 전국의 이름 있는 산과 국립공원 일대를 산행해 왔는데, 이번에 여름방학을 맞아 25번째 프로그램으로 한라산 산행을 기획하게 됐다.
푸른 마을 관계자는 “발달장애아들이 자연 속에서 정서의 안정을 찾고 자신감과 성취감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자원봉사자들이 장애아들과 일 대 일로 함께 산행하기 때문에 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으며, 지금까지 산행에서 한 명의 낙오자도 없었다”고 말했다.
2000년 설립된 푸른 마을은 학령기 발달장애아들을 대상으로 수영, 마라톤, 학교체육, 인라인 스케이트, 산행캠프 등 다양한 신체활동을 통해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게 돕는 활동을 하고 있다. (051)316-7711.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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