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 차상신호 검사시스템 등 11건 공개…일부 특허출원 중
대전도시철도공사가 다양한 기술개발 성과를 거둬 눈길을 끈다. 일부 기술은 서울메트로 등에서 도입에 나설 정도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6일 연구성과 발표회를 열고 △전동차 차상신호 검사시스템 △플랫폼스크린도어(PSD) 전자잠금장치 △오수펌프 주전원 경보표출장치 등 자체 개발한 기술 11건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전동차 차상신호 검사시스템’은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기술로, 차량기지에서 검사와 정비를 거친 전동차가 실제 운행에 투입되기 전에 전동차 신호제어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는지를 검사할 수 있게 됐다.
전동차가 본선에서 운행할 때는 선로 등에 각종 신호제어 장비가 설치돼 있어 관제실에서 차량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지만, 차량기지에서 본선으로 가는 구간은 제어 장비가 없어 정비를 했어도 신호제어시스템이 정상 작동하는지 알 수 없었다.
도시철도공사 연구개발센터는 본선에 설치된 독일 지멘스사의 제어 기술을 분석, 재연, 보완하는 연구를 거듭한 끝에 이 시스템을 만들어냈다.
이경복 연구개발센터 책임연구원은 “전동차는 차상신호에 따라 달리고 멈춰 선다. 운행매뉴얼에 따라 전동차를 정비했어도 실제 운행하기 전까지는 오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 시스템이 개발돼 차량기지에서 신호장치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현재 특허출원 중이며, 서울메트로 등 전국의 지하철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자체 개발한 기술을 곧 대전지하철 1호선에 적용할 예정이며, 수입 부품 대체 등으로 예산 34억원을 줄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덕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은 “대전지하철은 차량을 방염 소재로 제작하고 개통에 앞서 스크린도어를 설치해 안전면에서는 전국 최고다. 개통 7년째를 맞아 기술개발과 정비 역량을 강화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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