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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수집광’ 부회장님 ‘도서관 기부합니다’

등록 2013-03-18 20:33

최상준(74) 남화토건 부회장
최상준(74) 남화토건 부회장
남화토건 최상준씨 30억 들여
광주공고 안에 지어 연말 개관
최상준(74·사진) 남화토건 부회장이 광주시민들을 위해 공공도서관을 지어 기부한다.

광주시교육청은 18일 남 부회장이 광주시 북구 매곡동 광주공고 안 농구장 일대 터 4619㎡에 공공도서관을 지어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도서관은 30억원을 들여 건축면적 791㎡, 연면적 1775㎡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지어진다. 4월에 착공한 뒤 연말까지 3층을 완공해 개관하고, 추후에 4층을 올리게 된다. 대지 면적의 13%인 600㎡ 이상의 녹지조경공간이 조성되고, 주차공간은 차량 23대분이 마련된다.

이 도서관은 광주공고 학생뿐 아니라 주민들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평생교육을 실현하는 공공시설로 쓰이게 된다.

광주시교육청은 2011년 10월 도서관을 기부하겠다는 남 부회장의 뜻을 전해듣고 1년 넘게 도서관 건립터를 물색해왔다. 소문난 서적 수집가인 그는 평생 모아온 장서 수만권을 기증할 곳을 찾았지만 마땅한 기부처가 없자 아예 도서관을 지어 사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그는 사재를 털어 연말까지 3층 규모로 도서관 건물을 지어 시교육청에 기부하고, 여태껏 소장했던 장서들도 함께 내놓기로 했다.

시교육청 쪽은 “도서관이 지어지면 시교육청이 인력을 투입해 운영한다. 알려지는 것을 꺼리는 기부자의 뜻을 존중해 여태껏 이런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도서관 기부 사실은 남 부회장이 이날 시교육청을 찾아가 결식아동돕기 성금 1억5000만원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화제로 오르면서 자연스럽게 외부에 알려졌다.

최 부회장은 평소 전남자원봉사센터 이사장, 광주·전남 적십자사 회장, 빛고을결식학생 후원재단 이사장 등을 맡아 적극적인 기부활동을 펼쳐왔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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