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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진주의료원 폐업 해법
“도 100억 지원땐 회생”

등록 2013-03-21 21:07

전문가 토론회서 제안
“혁신도시 인접해 수입 늘듯”
경남도 돌연 불참 ‘반쪽 토론’
홍준표 경남지사가 폐원하겠다는 경남도 산하 진주의료원은 앞으로 5년가량이면 적자를 벗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경남도가 폐업 결정을 철회하고 좀더 지원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토론회에서 나왔다. 경남도는 이 토론회에 참가하기로 했다가 갑자기 불참해 ‘불통 행정’이라는 비판을 사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이 아닌 경남도의원 11명의 원내교섭단체인 민주개혁연대는 21일 오전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 해법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발제를 맡은 정백근 경상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진주의료원 적자의 상당액은 공공의료서비스를 감당하느라 발생한 것이다. 공공의료서비스 제공에 따른 적자액을 산출하는 기법을 개발해, 적자액을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보전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종길 공인회계사는 “현재 건설중인 진주혁신도시에 인접해 있어, 미래 현금흐름을 추정하면 수입이 훨씬 높아질 것이다. 경남도가 5년간 해마다 20억원씩 지원한다면, 이후에는 적자를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진주의료원 적자는 신축 이전 등 시설투자, 정부 지침에 따라 시행한 퇴직금 중간정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원금·이자 상환을 경남도가 지원해 ‘지역 거점 공공병원’이라는 위상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성훈 경남도의원은 “2년가량 폐업 결정을 유보하고, 진주의료원 정상화 대책위원회와 경영진단팀을 구성해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토론회는 공동 발제자로 예정됐던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 등 경남도 쪽이 돌연 참석하지 않아 ‘반쪽 토론회’에 그쳤다.

경남도는 하루 전날 경남도의회 민주개혁연대에 공문을 보내 ‘토론회 주제가 지난 8일 방송을 통해 공개토론한 내용과 유사하며, 토론회 때 논의한 내용은 변함이 없다. 폐업 결정에 대한 입장과 향후 계획은 진주의료원장이 답변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토론회 불참을 통보했다.

이에 석영철 민주개혁연대 공동대표는 “지난 13일 경남도에 토론회 참가를 요청해,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이 참가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토론자 구성이 불공정하다고 해서, 경남도 쪽에 토론자를 추천할 것을 제안도 했다. 그런데 갑자기 불참하겠다고 한 것은 스스로 정당성을 상실한 비겁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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