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28일까지 부산 민주공원에서 열리는 ‘재미있는 미술전’에 전시될 다양한 색깔의 딱지로 만든 작품. 부산민족미술인협회 제공
관객의 손을 통해 작품이 완성되는 특별한 미술전시회가 열린다.
부산민족미술인협회(민미협)는 21일부터 28일까지 부산 중구 영주동 민주공원 기획전시실에서 ‘재미있는 미술전’을 연다.
전시회에는 도깨비불처럼 어둠 속에서 빛나는 전등, 다양한 색깔의 딱지, 모자이크 타일로 만든 어린이 키 높이의 두꺼비, 분홍색 한지로 만든 진달래 꽃동산, 멸종위기 동물들이 그려진 나무벽돌, 거대한 여자 인형, 독립투사 부조 등 민미협 회원들의 작품 30여점이 선뵐 예정이다.
하지만 대부분 작품들이 미완성 상태로 전시돼 관객들의 손을 거치면서 차츰 완성된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이 때문에 전시회 팸플릿은 전시회가 끝난 뒤에야 나오게 됐다. 작품의 재료 역시 미술재료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부산민미협 관계자는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의 문화체험 욕구를 해소하면서 동시에 일방적이지 않고 관객과 소통하는 체험전시회를 위해 ‘재미있는 미술전’을 마련했다”며 “미술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51)462-1016.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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