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앞두고 톈진·선양 노선 신설
중국 관광객 연 20만명 이용할 듯
중국 관광객 연 20만명 이용할 듯
침체를 겪던 전남 무안국제공항이 순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톈진·선양 등 중국 노선이 열리면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전남도는 2일 “순천정원박람회 개막을 전후로 무안~톈진, 무안~선양 등 2개 전세기 노선이 열리면서 한 해 중국인 관광객 5만5700여명이 무안공항을 통해 추가로 입출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안공항에 취항중인 무안~상하이, 무안~베이징 등 2개 정기 노선의 이용객을 더하면 올해 전남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2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무안~톈진 노선은 지난달 31일부터 1년 동안 주 7편이 개설됐다. 중국 톈진항공이 157석짜리 항공편을 매일 띄워 무안에 오후 2시30분 도착하고, 톈진으로 오후 4시30분에 출발한다. 이 노선은 무안으로 들어와 청주로 출국하거나, 청주로 들어와 무안으로 출국하는 교차운항을 시도하고 있다. 도는 한 해 5만여명이 이 노선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안~선양 노선은 오는 29일부터 반년 동안 주 2편을 운항한다. 중국 남방항공이 120석짜리 항공편을 월·금요일에 운항하며 무안에 오전 10시30분에 내리고, 낮 12시30분 이륙한다. 오는 20일 개막하는 순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6개월 동안 운영된다. 이 노선 이용객은 5700여명으로 예상된다. 무안공항에선 무안~상하이 노선이 월·수·목·토요일 주 4편, 무안~베이징 노선이 화·금요일 주 2편 운항되고 있다.
정병선 도 해외관광마케팅 담당은 “톈진·선양 노선 개설로 정원박람회를 찾는 중국 손님이 늘어나게 됐다. 입출국을 달리하는 교차운항과 전세기 1편당 300만원 지원 등으로 공항의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2007년 11월 개항한 무안공항은 지난해 이용객이 9만6000여명, 적자액 74억원을 기록했다. 이 공항은 연간 운영비가 88억원 들어가는 만큼 이용객이 40만명을 넘으면 적자를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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