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절감·범죄예방 효과 기대
대전 유성구가 공원과 가로수 관리에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도시 환경을 개선하기로 해 관심을 끈다.
유성구는 6월부터 수목디자인팀을 꾸려 가로수 등 유성지역 수목 정비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수목디자인팀은 그동안 수량만 늘리는 데 급급해 경관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가치도 낮게 평가되고 있는 가로수 등 수목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팀원은 기술 인력 3명, 보조 인력 5명 등 8명이며, 이들은 지난달 조경학교에서 소나무 접목 요령과 전지·전정 기술 교육을 받은 데 이어 팀이 출범하기 전까지 전문업체에서 실무교육도 받을 예정이다.
유성구는 수목디자인팀을 올 하반기에 관내 공원 25곳에 투입해 환경설계 방식으로 수목을 관리해 공원의 품격을 높일 계획이다. 구는 이를 통해 범죄예방 효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유성구는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올해 90억원의 예산을 들여 쌈지공원 조성 등 공원 조성과 정비, 학교 공원화사업, 가로수와 등산로 정비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수목디자인팀을 운영하면 관리 예산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 자연과 주변 여건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나무가 자라는 정원 같은 공원을 구민에게 선사해 구민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