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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부여·청양 재선거 ‘맵지 않네’

등록 2013-04-18 21:37

새누리 이완구 54%차 독주
롯데 아웃렛 입점 쟁점으로
4·24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는 이완구(62·새누리당), 황인석(59·민주통합당), 천성인(41·통합진보당) 후보가 출마했다. 이 지역구는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등 전통적으로 충청권 보수 성향 후보들의 텃밭이다. 이번 재선거 여론조사에서는 이완구 후보가 앞서고 황인석 후보와 천성인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18일, 선거가 엿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역 분위기는 차분했다. 한 정당 관계자는 “부여(7만2961명)가 청양(3만2136명)보다 군세가 크지만 세 후보 모두 청양 출신이고 후보별 지지세 차이가 뚜렷해 선거판이 뜨겁지 않다”고 전했다.

롯데그룹 아웃렛매장 개점이 쟁점이다. 이 후보는 아웃렛이 들어오면 낙후된 지역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마트에서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고 필요한 인력을 지역에서 충원하면 대기업과 농민이 상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황 후보는 오히려 지역 상권이 붕괴되고 자본이 유출될 것이라며 반대한다. 마트 예정지가 부여 원도심인데 관광객은 일부러 마트를 찾기 어렵고, 주민들은 마트를 가까이 두고 멀리 전통시장에 장보러 가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천 후보도 “이 후보가 롯데마트 유치를 자랑하지만 대기업 마트 입점은 소상공인 등 부여 상권을 망가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와 전통시장·소상공인들의 생계를 위협할 것이라는 태도가 팽팽하게 대립해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재선거에서 이 후보는 △백제역사문화도시조성특별법 제정 △부여·청양지역 도시가스 공급 △평택·청양·부여 간 고속도로 조기 착공 등을 공약했다. 황 후보는 △농자재 감세법안 입법 △산업단지 유치를 통한 지역 신산업 육성 △백제문화권 개발 및 활성화를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천 후보는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도입과 농산물 생산비 보장 △부여·청양 교육환경 개선 △지역상권 보호·상생을 위한 대형마트 입점 허가제 실시를 약속했다.

한편 <한국방송>이 미디어리서치에 맡겨 15~1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완구 후보가 65.3%, 황인석 후보가 11.4%, 천성인 후보는 4.4%를 기록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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