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어린이집은 국공립보다 1만원 더 비싸
서울 국공립 어린이집의 과목별 평균 특별활동비는 1만3700원으로 조사됐다. 서울형 어린이집의 평균 금액은 과목별 2만4100원으로 국공립에 견줘 1만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형 어린이집은 민간 어린이집 가운데 서울시로부터 인건비 등 운영비를 지원받는 곳이다.
서울시는 18일 올해 초부터 추진했던 국공립 및 서울형 어린이집의 특별활동비 온라인 공개현황을 발표했다. 공개 대상인 국공립·서울형 어린이집 2546곳(가정 어린이집 포함) 가운데 99%인 2531곳이 공개했다. 공개한 어린이집 2531곳 가운데 85%가 특별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평균 3.5과목, 서울형 어린이집은 3.6과목의 특별활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별활동의 과목은 영어(25%)-체육(21%)·음악(21%)-미술(7%) 차례였다.
어린이집별 특별활동 과목과 비용, 강의시간, 강사·업체 등 구체적인 내역은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iseoul.seoul.go.kr)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에 공개된 비용은 과목을 하는 횟수나 내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누리집을 통해 강의 횟수와 비용, 교재, 수강 인원을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 전체 어린이집 수는 6500여곳으로 국공립 688곳과 서울형 1858곳을 뺀 민간 어린이집은 4000곳 가까이 된다. 특별활동비 온라인 공개를 강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대부분의 민간 어린이집은 이번 공개 대상에서 빠졌다. 서울시는 이번 공개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까지는 민간어린이집도 특별활동비와 내역을 전면 공개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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