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통행이 가능한 나무다리가 첫선을 보였다.
국립산림과학원은 19일 오후 강원도 양양군 서면 미천골자연휴양림 진입로에서 ‘한아름교’ 준공식을 열었다. 이 행사에는 산림청과 한국목재공학회, 대한토목학회, 한국목조건축협회, 한국도로교통협회 관계자 및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아치형 다리인 한아름교는 산림과학원 목구조연구팀이 설계했다. 길이 30m, 폭 8.7m의 2차선 규모로 국산 리기다소나무가 재료인 구조용 집성재로 만들었다. 구조용 집성재는 500㎜×600㎜ 크기로, 큰나무가 드문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해 작은 소나무를 방향을 달리해 겹쳐 붙여서 제작했다.
이 다리는 명지대 하이브리드 구조실험센터가 실시한 안전도 검사에서 차선당 43.2톤씩 86.4톤의 하중을 줄 때 상판 처짐이 기준치인 17㎜보다 적은 15㎜로 조사돼 1등교 판정을 받았다. 1등교는 고속도로 교량 안전도 기준이다.
차량 통행용 나무다리는 미국, 일본, 유럽에서 많이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한아름교가 처음이다.
산림과학원 재료공학과 김광모 박사는 “한아름교는 목재와 토목 전문가가 협력해 만들어 친환경성과 실용성을 갖춘 구조물로 평가받는다. 공사비도 7억여원이어서 관광지 등에서 교량을 새로 만들때 한아름교를 만든 기술이 널리 응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사진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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