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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최악의 사태 피해 다행”

등록 2013-04-23 20:44수정 2013-04-24 08:18

지역 정치권·시민단체 반응
“노사 대화 더 지켜봐야” 의견도
경남 진주의료원 폐업을 한달간 유보하기로 경남도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23일 합의하자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들은 대체로 ‘폐업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일단 피했다’며 반겼다. 하지만 홍준표 경남지사가 폐업 방침을 접지 않았다는 점에서 노사 대화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경남도의회 야권 도의원 11명의 원내교섭단체인 민주개혁연대의 김경숙 공동대표(민주통합당·비례)는 “민주개혁연대는 경남도와 노조의 합의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8일 도의회 여야 대표 간 잠정 합의했던 내용을 기초로 도의회에서도 25일 임시회 이전에 합의할 수 있도록 새누리당 쪽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강석주 경남도의회 새누리당 원내대표(통영2)는 “경남도와 노조의 합의는 도의회 조례안 처리와 별개이지만, 지금껏 파행을 겪던 상황에서 어렵게 합의가 이뤄진 만큼 어떤 형태로든 25일 도의회 임시회의 논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명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남본부장은 “아무 대화 없이 경남도가 일방적으로 진주의료원 폐업을 결정했다가, 이제라도 대화 국면으로 돌아선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경영진 대표인 박권범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이 노사 대화에서 진정성과 의지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노조는 이 점을 주목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의료원 노사가 정상화 방안을 끌어내는 합의에 이를 것으로 낙관하기는 이르며, 따라서 사회적 중재 틀을 주문하는 견해도 있다. 차윤재 진주의료원 지키기 경남대책위원회 대표는 “지금까지 경남도는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말하며 정략적으로 여론을 호도한 일이 여러 차례 있었다. 진주의료원 노사가 마주 앉더라도 합의에 이르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노사 대화가 사회적 합의에 도달하려면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전문가 등이 중재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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