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정고가교서 교량 내려앉아
철도 교량의 가로보가 부서지면서 선로가 침하돼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25분께 대전 대덕구 오정동 대전조차장~서대전역 구간 호남선 오정고가교 하행선에서 콘크리트 가로보가 부서져 교량 30여m가 30㎝가량 내려앉았다. 이 사고로 10시50분께 이 구간을 통과할 예정이던 제1101호 새마을호 열차가 상행선으로 우회하는 등 호남선 열차 운행이 10~30분 지연됐다.
오정고가교는 ㄱ토건이 지난 22일부터 가로보를 들어올리고 진동충격 흡수장치를 설치하는 내진보강공사를 하고 있었다.
코레일은 가로보가 부서지던 시각에 이 구간을 통과한 화물열차 기관사가 “선로가 불안정하다”고 대전조차장역 관제실에 보고한 점으로 미뤄 8m 길이의 가로보가 들어올려져 인장 강도가 약해진 상태에서 열차 무게를 이기지 못해 부서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레일 시설기술단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긴급복구반을 투입해 이 교량의 이상 여부 및 내려앉은 가로보를 새 것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했다.
박진홍 코레일 홍보처장은 “내진보강공사를 하면서 운행하는 열차에 오정교 구간은 서행해 하중을 줄이도록 조처했으나 가로보가 부서지는 사고가 났다. 현재 상행선으로 상·하행선 열차를 운행하느라 일부 운행 지연이 있으며 신속하게 복구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보스턴 테러 납치 피해자 “중국인이라 살았다”
■ “술 광고 찍지마” 김연아 협박범 집행유예
■ 4·24 재보선 투표율 오전 11시 현재 13.6%
■ 진주의료원서 옮긴 환자 7명 숨졌다
■ [화보] 그래도 아이는 태어난다
■ 보스턴 테러 납치 피해자 “중국인이라 살았다”
■ “술 광고 찍지마” 김연아 협박범 집행유예
■ 4·24 재보선 투표율 오전 11시 현재 13.6%
■ 진주의료원서 옮긴 환자 7명 숨졌다
■ [화보] 그래도 아이는 태어난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