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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
시-시민단체 입장 ‘평행선’

등록 2013-04-25 21:18

시민단체, 노면전철 공식제안
시 “교통혼잡 유발해 부적절”
구청장들도 건설방식 의견 달라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을 놓고 민·관·정 협의체인 도시철도추진위원회의 민간위원들과 대전시 사이에 이견이 커지고 있다. 최근 나온 대전시의 용역보고서가 지상고가 방식을 최적안으로 제안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대전시민단체연대회의는 25일 대전시청에서 ‘대전도시철도 2호선 정책 대안 토론회’를 열어 노면전철(트램) 도입을 대전시에 공식 제안했다.

안정화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원은 주제 발표에서 “대전의 도시특성과 대중교통 현황 등을 고려할 때 노면전철이 최상의 대안”이라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트램은 도심재생, 랜드마크, 관광상품으로서의 기능은 물론 접근성이 우수해 교통복지를 구현할 수 있고, 교통수단 간 공정경쟁을 통해 자동차 이용률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위원장은 “지상고가 모노레일을 건설하는 대구시의 경우 지상 6~17m 높이의 교각 700여개가 건설되면서 심각한 경관 훼손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은 트램으로 건설하는 것이 시내버스 환승 등 시민 편의와 대중교통 수요에도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된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공법별 타당성 검토보고’ 용역보고서를 보면, 지하공법(지하철)은 공사기간이 길고 비용이 많이 드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지상공법(트램)은 건설비용 및 운영비가 저렴하지만 교통 막힘과 사고 우려가 있다고 보았다. 고가공법(모노레일, 자기부상 등)은 지하공법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시공이 용이하며 도시경관을 훼손하고 교각 시공 시 교통장애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트램은 대형 사고와 주요 교차로 교통 혼잡을 유발해 적절치 않다고 결론냈다. 대신 고가공법은 얇으면서도 강도가 우수한 재질로 교각을 만들어 도로 폭 감소를 최소화하고 자기부상열차를 운행하면 소음을 줄일 수 있으며 차선이 좁은 자양로 구간만 지하공법으로 건설하면 문제가 없다고 제안했다.

지상고가 내정 논란이 커지자 염홍철 대전시장은 최근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글을 올려 “시가 다 (건설방식을) 정해 놓고 들러리 세운다고 하는데 지금 어느 시절인데 들러리를 세우느냐? 다수의 의견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현택 동구청장은 지상고가 방식에 반대했고, 허태정 유성구청장과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노면전철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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