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보상안은 분열책” 거부
선로 지중화 등 대안 거듭 요구
선로 지중화 등 대안 거듭 요구
경남 밀양의 초고압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송전탑 대신 땅 밑으로 선로를 까는 방안을 찾아달라고 한전에 거듭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한전의 보상 제안을 ‘주민들을 분열시키고 싸우게 만드는 돈’이라며 거절했다.
‘밀양 765㎸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는 2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전력이 제시한 13개 보상안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사실상 송전선로 경과지 주민 거의 모두가 보상을 거부하기로 했다”며 송전선로 통과지점 좌우 1㎞ 안에 있는 1484가구의 실제 거주자 1813명의 서명용지도 공개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문에서 수십개의 송전탑을 새로 세우는 대신 기존 송전선로의 용량을 높여 신고리원전 3·4호기에서 생산할 전기를 보내거나 신양산~동부산, 신울산~신온산 등 현재 건설하고 있는 송전노선을 신고리원전에 연결해 전기를 보내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책위는 또 울산~함양고속도로를 건설할 때 땅속에 송전선로를 깔아 밀양 구간을 지중화하는 대안도 내놓았다. 이와 함께 대책위는 한전과 대책위가 추천한 전문가 6명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한전의 사업계획과 대책위의 대안을 석달간 검토한 뒤 권고안을 내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김준한 대책위 공동대표는 “송전선로가 건설될 지역의 주민들은 대부분 노인들로, 이들이 원하는 것은 보상이 아니라 현재 사는 곳에서 그대로 살다가 죽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책위는 다음달 6일 간담회 등 한전과의 모든 대화에 성실히 임할 것이다. 한전 역시 보상안이 아닌 대안을 마련해 주민들을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울산 신고리원전에서 경남 창녕군 북경남변전소까지 90.5㎞ 구간에 765㎸ 송전탑 161개를 세우고 송전선로를 설치하는 ‘765㎸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반대하는 밀양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보상범위를 확대하도록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지역특수보상사업비 165억원 지급과 송전선로 인근 주민 숙박시설의 한전 직원 체력단련장 사용 등 보상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변액보험 수수료 0%~4.5% 생명보험사마다 ‘천차만별’
■ 상갓집서 “날 좀 보소” 벨소리는 옛말…스마트폰의 품격
■ <야왕> <그 겨울…> 끝나니 SBS 드라마 볼 게 없네
■ “한달간 죽을 생각만” 했다는데…아무도 몰랐다
■ [화보] 아이 손 꼭 잡아주는 노무현 전 대통령
■ 변액보험 수수료 0%~4.5% 생명보험사마다 ‘천차만별’
■ 상갓집서 “날 좀 보소” 벨소리는 옛말…스마트폰의 품격
■ <야왕> <그 겨울…> 끝나니 SBS 드라마 볼 게 없네
■ “한달간 죽을 생각만” 했다는데…아무도 몰랐다
■ [화보] 아이 손 꼭 잡아주는 노무현 전 대통령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