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고수하는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독단적이고 폐쇄적인 도정을 멈추라고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촉구했다.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3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 지사는 지금 자기중심적 정치, 갈등과 대결의 정치, 힘으로 밀어붙이는 정치를 보여줄 뿐이다. 특히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 발표 이후 경남도청은 출입문을 걸어 잠그고,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며, 공무원들이 복도를 막아서는 참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연대단체엔 경남장애인단체총연합회, 마산·창원·진해 참여자치시민연대, 마산·창원·진해 환경운동연합, 경남외국인노동상담소, 경남여성회, 경남지역 기독교청년회와 기독교여자청년회 등 21개 시민·환경·노동·여성·종교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 단체는 홍 지사에게 “경남도를 통치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자치 정신에 입각해 개방적이며 민주적으로 이끌기를 바란다. 품위있는 정치, 소통·화합·포용의 정신이 강물처럼 흐르는 지방자치를 실현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윤재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는 “지난해 말 도지사 취임 이후 홍 지사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이며 폐쇄적인 도정 운영을 줄곧 지켜보고 있으며, 특히 지난 2월26일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 발표 이후 이런 모습이 더욱 부각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왔다. 한 달간 노사 대화를 하기로 하고 폐업 결정을 미루면서 진주의료원 사태가 고비를 넘김에 따라, 지금이라도 홍 지사에게 시민사회단체의 생각을 전달하고 문제점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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