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디지털단지 지원 통해
일자리 1만개 창출할 계획
일자리 1만개 창출할 계획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는 정보통신(IT)·패션·출판업체 1만1000여곳이 입주해 있고, 15만여명이 일하고 있지만 만성적인 교통체증과 편의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시는 1일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지밸리(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 비상 프로젝트’를 내놓고, 집중 지원을 통해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지밸리란 이름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가 있는 구로구 구로동, 금천구 가산동의 알파벳 머리글자 지(G)를 따서 지었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전신은 1970·80년대 섬유·봉제산업 등으로 산업화를 이끌었던 구로공단이다.
시는 지밸리를 세계적인 패션·정보통신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산업 기반과 지원시설의 확충, 판로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기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지원을 늘려 이곳의 1개 회사가 1명씩을 더 채용하도록 이끄는 ‘지밸리 일자리 1000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3일 이곳에서 현장시장실을 운영해 기업환경 개선 등을 위한 제안을 듣고, 3일엔 기업인 100여명과 함께 일자리 창출 공동협력 협약도 체결한다. 또 서울시는 서부간선도로 진입로를 내년 말까지 개설해 지밸리 2단지와 3단지를 연결하는 ‘수출의 다리’ 일대의 교통체증을 해소할 계획이다. 맞벌이 부부의 보육을 돕기 위해 국공립 보육시설 2곳도 새로 짓는다.
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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