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동포돕기 모금 촛불행사 등 참여 적어
초가격 낮추고 프로그램 대중화 개선키로
초가격 낮추고 프로그램 대중화 개선키로
경기도가 200억원을 들여 ‘세계평화축전’을 열면서 북한동포돕기 등 기부금 모금에 나섰으나 일반 시민들의 참여율이 저조하자 기부금 단가 하향 조정을 추진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세계평화축전’이 열리는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행사장에 ‘촛불 파빌리온’과 ‘통일기원 돌무지’를 조성해 일반 시민들로부터 기부금을 받고 있다.
촛불 파빌리온에서는 초를 산 뒤 촛불을 밝히는 시간에 따라 1만원에서 최고 5만원까지 일반 시민이 기부금을 내는 방식으로 기부금을 모아 ‘유니세프(국제아동기금)’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경기도는 유니세프와 기부금을 전달키로 하는 약정식을 대대적으로 해놓은 상태다. 또 통일기원 돌무지의 경우 돌에다 기부자와 기원문을 써넣는 것으로 개당 만원씩 기부금을 받아 북한 동포를 돕는 한국유진벨재단에 기증하기로 한 상태다.
그러나 경기도 집계 결과 촛불 파빌리온은 현재까지 675명이 참여해 1517만원을, 통일기원 돌무지는 148명이 참여해 167만원밖에 모이지 않는 등 시민 참여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현재 촛불 파빌리온에서 판매되는 초 판매 단가를 50%씩 대폭 깍는 등 기부금 단가를 조정키로 했다. 또 세계평화축전의 공연 프로그램이 불꽃놀이외에는 지나치게 전문적이어서 일반 시민들이 외면한다는 지적에 따라 남은 기간 대중적 프로그램 편성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기부금 모집이 예상보다 낮은 것은 평화축전 등에 대한 홍보는 많이 이뤄졌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기부문화가 활성화되지 않은 때문”이라며 “단가를 낮추고 프로그램을 대중화해 시민들의 참여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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