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감스럽고 미안하게 생각”
경남 진주의료원 폐업을 추진해 반발을 샀던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난달 기자회견 도중 특정 기자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는 등 공직자로서 왜곡된 언론관을 보였던 것에 대해 기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홍 지사는 7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를 방문해 출입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발언을 야당 도의원에게 녹음해준다’며 근거없이 기자의 취재활동을 폄하했던 것을 두고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기자 여러분께 참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기자들을) 편하게 대하다보니 오해가 있었다.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 폐업 추진을 한 달 간 유보하겠다고 발표한 기자회견 도중, <한겨레> 기자의 질문에 “거기에 답변 안 하겠습니다. 알아서 쓰십시오. 내 요즘 (기사) 쭉 보고 있는데 너무 하더라. 내가 어떤 답변을 하더라도 마음대로 쓰니까. 관점이 다르니까”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그는 또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은 채 <한겨레> 기자에게 “혹시 또 녹음해서 야당 도의원에게 주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언론의 취재활동을 야당과 연결시켜 흠을 내려 한 것이다.…
홍 지사는 <내일신문> 기자의 질문에도 “내가 이렇게 말해도 그렇게 안 쓸 것 아니냐”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전국 일간지 기자들과 지역신문 기자들은 홍 지사의 이런 태도에 해명을 요구하는 등 반발해왔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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