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500명이 재능나눔 강사로
직업체험장도 1000개 발굴키로
직업체험장도 1000개 발굴키로
학교부적응, 학교폭력과 따돌림 등을 견딘 아이들이 수업을 마친 뒤 자유롭게 쉬고 놀 수 있는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게 현실이다. 피시방, 멀티방, 노래방 등 상업공간만 넘쳐난다. 이런 사정 탓일까, 지난해 학업 중단 청소년 수는 전국적으로 7만4000여명에 이른다.
서울시 노원구는 이런 교육환경을 지자체 차원에서 개선하기 위해 ‘마을학교’ 200개를 열고, 마을 전체가 청소년들을 품는 ‘마을이 학교다’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7일 밝혔다. 배드민턴을 잘 치는 주민은 배드민턴 학교를, 음악에 소질에 있는 시민은 음악학교를 개설해 청소년을 가르치는 식이다.
프로젝트 내용을 보면, 구는 마을학교를 이끌 재능나눔 강사를 500명까지 늘리고 운영비로 각 마을학교에 5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아이들이 스스로의 재능을 키울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마을학교지원센터’도 만든다. 이 센터는 봉사활동, 진로탐색활동, 독서활동 등 성장 이력을 관리해주는 ‘커리어 포트폴리오 시스템’을 구축한다.
구는 이밖에 직업 체험의 기회를 돕기 위해 진로·직업 체험장을 1000개까지 발굴하고, 제2의 하자센터 유치에도 나설 예정이다. 청소년들의 동아리 활동 지원을 위해 주민센터나 지하철 역사 등 유휴공간도 개방한다. 구는 내년까지 학업 중단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를 3곳 더 늘려 학업 중단 청소년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학교와 마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태우 기자 windage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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